결혼식 코디, 가을철 센스있는 신부들러리되기

결혼식의 주인공은 당연히 신부입니다. 그래서 전부터 신부보다 화려하게 꾸미고 결혼식에 가는 것은 상당히 실례라고 했습니다. 특히나 웨딩드레스와 비슷한 흰색 원피스는 금기 중의 금기였습니다. 하지만 신부 옆에서 결코 초라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튀지 않게 눈길을 끌 수 있는 신부 들러리, 브라이즈메이드(bridesmaid)가 되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을철 결혼시즌은 화창하고 청명한 날이 대부분인 만큼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식 하객패션으로는 제대로 된 정장을 갖춰 입으면 성숙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있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상하의가 모두 동일한 세트 정장은 여성의 경우, 가급적 입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포멀하고 꽉 막힌 느낌을 주는 데다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의 여성복 추세를 보아도 예전처럼 세트로 맞춰 나온 아이템은 거의 없고, 상하의가 다른 스타일과 색상으로 구성된 세미패턴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1. 프릴과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를 활용하세요.


먼저 옷장 안의 재킷들을 잘 살펴봅니다. 입고 갈 원피스나 스커트와는 재질과 디자인이 다른 재킷, 날씨가 궂거나 흐리다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트렌치 코트를 골라보는것도 좋습니다. 브라운이나 블랙 원피스를 입을 예정이라면 심플한 가디건을 걸치는 것도 가을 여인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포인트로 코사지나 스카프를 활용하면 더욱 좋겠죠?

재킷 안에는 레이스나 프릴 장식이 부분적으로 들어간 블라우스를 입는것이 좋습니다. 네크라인과 가슴 부분에 레이스나 프릴 장식이 있는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고 재킷이나 트렌치코트, 카디건을 걸치면 매우 사랑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2. 블랙앤화이트나 매니시 복장시의 체크포인트

스커트가 부담스럽거나 매니시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바지에 조끼나 재킷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가는 줄무늬의 바지 정장, 혹은 심플한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의 바지에 쉬폰 블라우스와 조끼, 재킷을 입는 것도 괜찮겠네요. 하이웨이스트 팬츠나 스키니 팬츠도 추천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최근 블랙앤 화이트가 유행인 추세인지라 굳이 만일 흰색 원피스를 입는다면 신부의 웨딩드레스처럼 새하얀 단색이 아닌, 프린트가 들어갔거나 다른 디테일들이 장식된 원피스에 블랙이나 다른 컬러의 재킷 등을 믹스앤매치 시켜주면 됩니다.

이와 반대로 블랙 원피스나 블랙 블라우스의 정장 차림은 자칫 초상집에 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컬러 아이템은 화이트나 파스텔 톤의 로맨틱 블라우스에 검정색 A라인 스커트를 입거나, 재킷만 검정색으로 선택하는 식으로 포인트로만 활용하시면 됩니다.


3. 부케를 받는다면 복장은 이렇게

만약 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는다면 특별히 옷차림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성스러운 결혼식인 만큼 지나치게 짧은 미니 스커트나 앞가슴이 깊이 파이는 상의 등 노출이 심한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원피스보다는 활동성이 뛰어난 투피스나 바지 정장을 권할 만한데, 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꽃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밋밋하거나 심플한 원피스보다는 연한 핑크나 바이올렛 같은 파스텔 톤의 투피스를 입으면 신부 바로 옆에 있어도 신부에게 묻히지도, 반대로 너무 튀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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