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복장 - 야외와 교회예식에 어울리는 의상연출팁

우리가 흔히 비지니스나 데이트 혹은 외출의상의 드레스코드를 정하는 데는 TPO. 즉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른 알맞으며 세련된 옷을 고르는 사람을 옷 잘입는다고 말합니다. 이 TPO는 결혼식복장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1. 야외예식에 어울리는 하객의상은?

하객들이 옷차림을 고르는데 있어서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는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에 늘어나고 있는 야외예식이라면 여성의 경우 지나치게 하늘거리는 소재를 피하는게 좋습니다. 결혼식 내내 바람에 날리는 스카프나 치맛자락을 붙잡고 있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aul & Joe



스틸레토 하이힐은 흙에 빠지거나 자갈이 깔린 길에서 간혹 발을 삐끗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웨지힐이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편안하고, 트렌디한 발레리나 슈즈는 옷차림을 세련되게 마무리해줍니다.

여름 낮의 야외 결혼식이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린 컬러의 면이나 리넨 등 통풍이 잘되는 천연 소재 원피스라면 적당히 편안하면서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고 스타일리시하며, 남성은 클래식한 리넨 슈트도 멋스러운 아이템입니다.


2. 메이크업과 교회예식의 옷차림

여자라면 야외결혼식장에서 메이크업은 너무 두껍지 않게 해야 합니다. 흐르는 땀에 화장이 번질 수 있고, 실내에서는 자연스럽던 메이크업도 햇빛 아래에서는 과하다 싶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번들거림을 막기 위해서는 파우더보다는 오일 컨트롤 페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나 성당도 흔히 선택하는 결혼식 장소입니다. 특별한 제약이 있지는 않지만 너무 화려한 원색이나 과도한 노출은 삼가하고, 종교적인 결혼식에서 어깨가 노출된 슬리브리스 원피스나 롱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다면 얇은 숄을 지참하고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어깨에 살짝 둘러주도록 하세요.


3. 하객의상으로 피해야 하는 옷차림과 블랙의 활용

일반적으로 경우를 막론하고 피해야 하는 옷차림도 있습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보다 화려한 옷차림과 화이트 수트나 드레스의 복장입니다. 이러한 옷들이 웨딩드레스보다 돋보일 수는 없지만, 결혼식이 끝난 후 예복으로 갈아입었을 때 피로연장에서 신부와 혼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Azzaro



반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 중에 블랙 컬러는 장례식을 연상케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적당한 블랙이나, 사랑스런 리틀 블랙드레스, 그리고 블랙앤 화이트는 언제어디서나 모던하고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무신경한 올블랙의 정장과 구두 옷차림이 곤란하겠지요.

블랙을 가미한 결혼식 코디를 하려면 옷차림의 심플함에 포인트를 주는 악세사리나 화려한 스카프를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옷의 소재가 은은한 광택이 있는 블랙이라면 드레시한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