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여행 허니문 호화스런 W리조트, 불티나게 팔린다는데?
몰디브 여행 허니문 호화스런 W리조트, 불티나게 팔린다는데?
1. 몰디브 W리조트의 객실
"미치지 않고서야 그 돈 내고 어떻게 가?" 라는 반문이 나오지만, 요즘 대한민국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신혼여행 리조트 1위입니다. 비치빌라, 워터빌라 두 가지 타입으로 미주와 유럽 쪽 사람들은 문만 열면 바로 모래사장을 밟고 바다로 뛰어갈 수 있는 비치빌라를 선호하지만, 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물 위에 떠 있는 방갈로처럼 생겨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워터빌라를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방마다 개인 수영장이 있어 터키석 빛깔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테라스에 놓인 야외 원형 침대에 누우면 하늘 위로 별이 쏟아져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욕실엔 두 명이 함께 쓸 수 있는 자쿠지가 있으며, 욕조에 들어가 창을 열면 수영장 너머 바다가 보입니다. 커피 머신 '네스프레소', 비치샌들, 해변용 타월, 가방, 양초가 구비돼어 있습니다.
몰디브의 바다색깔
2. 음식은 어떨까?
몰디브는 액체 반입이 금지된 나라입니다. 모든 술과 음료는 리조트에서 사먹어야 하고, 리조트 밖에 나가면? 섬이라 아무것도 없습니다. 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패키지의 경우, 레스토랑 '키친'에서 두 사람이 뷔페를 즐기면 55달러로 W 리조트에서 가장 싸고 풍성한 식사입니다. 각종 해산물과 야채, 과일, 치즈, 딤섬, 디저트가 즐비하고, 먹고 싶은 게 안 보이면 셰프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저녁식사는 레스토랑 '파이어(Fire·그릴 전문 뷔페식당)'나 '피시(Fish·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먹습니다. '파이어'는 양고기, 닭고기, 쇠고기부터 해산물까지 즐비한 고기 뷔페인데, 바에서 재료를 골라 요리사에게 야채와 볶아달라, 스테이크로 구워달라, 볶음 국수 위에 얹어 달라.. 등등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둘이 합쳐 200달러. 와인 한 병 먹으면 최소 240달러입니다.
해변가에서 꽃과 촛불로 장식한 테이블에 앉아서 근사한 저녁을 먹는 '캔들나잇디너'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커플이라면 W 리조트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른 몇몇 리조트에 묵는 여행상품의 경우 '캔들나잇디너' 1회가 무료로 포함돼 있지만, W 리조트는 예외로 따로 하려면 600~800달러의 경비가 듭니다.
몰디브 W리조트
3. 몰디브 W리조트, 무료시설과 여행총평.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 각종 놀이에 필요한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리조트 곳곳에 있는 냉장고 '스위트(Sweet)'엔 아이스크림과 음료가 늘 가득차 있는데 공짜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달려와 차를 태워주는 '버기(Buggy)' 서비스도 공짜. 리조트에서 묵고 나오는 마지막 날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무료로 몰디브 시내 관광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객실과 섬세한 인테리어, 완벽한 서비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개인 해변과 수영장을 원하는 사람에겐 120% 만족스러운 선택이지만, 여러가지 레포츠를 즐기고, 술과 안주를 돈 걱정하지 않고 양껏 즐기고 싶다면 어울리지 않는 허니문상품입니다. 아름다운 로망인가 저렴한 가격에 실컷 놀다오는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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