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결혼식 하객패션 : 격식을 차린 남성정장 코디의 정석
우선 제대로된 격식을 갖춰 차려입은 정장이라면 끈 구멍이 세개이상 달린 옥스포드 구두를 신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구두의 앞코는 뾰족해야 하죠. 격식을 차린 수트차림에 끈이없는 구두나 앞코가 둥근 로퍼를 신는것은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로퍼같은 구두들은 세미정장 스타일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아니면 자연스런 캐주얼에 활용하도록 합니다. 이럴땐 로퍼가 훨씬 잘 어울리니까요.
그리고 대체로 키가 작은 분들이 이런 옥스포드 구두에 키높이 스타일로 나온 구두를 많이 신는데 굽은 키가 작던 크던 안밖굽 포함해서 최대한 3.5 ~ 4cm를 넘지않는게 편하고 이상적입니다. 고급구두들은 모두 굽이 낮은편이며, 남자가 마치 하이힐 같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걸 보면, 컴플렉스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외관상으로도 거북합니다.
벨트는 수트 안쪽에 있어서 눈에 잘 띄이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구두와 함께 눈에 바로 띄이는 아이템입니다. 보통 많이 입는 투버튼, 원버튼 수트의 경우 단추 하나만 채우는데, 편하게 걷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자연스레 앞섶이 벌어지면서 버클부분과 스트랩(벨트끈)이 보이게 됩니다.
벨트역시 정장인지 캐주얼인지에 따라 제대로 선택해야 어색하지 않습니다. 정장차림일 경우 벨트의 색은 구두의 색과 일치해야 하는게 불문율이며, 수트보다 어두운 색깔이면 더욱 좋습니다.
폭이 넓거나 버클이 과하고 튀는 색상의 실밥이나 스티치가 들어가는 등 캐주얼에나 어울릴 법한 벨트만큼 정장에 어울리지 않는것도 없습니다. 가죽재질로 된 시계를 갖고 있다면 시계의 끈 색상까지 맞춰주면 알아볼 만한 이성에게 호감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옷차림의 기본일 수 있는데 자칫 놓치기 쉬운 소품이 양말입니다. 양말을 '신는다' 고 생각하지 말고 잘 안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써서 입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양말은 의외로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이면서, 옷차림의 조화를 마무리하는 요소입니다.
그만큼 이상하면 다된밥에 재뿌릴수 있다는 거지요. 흰양말은 금기라는건 익히 아실테니, 의자에 앉거나 식사테이블에 착석할 때 정장바지와 양말 사이에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즉 신사용 양말을 착용하란 말입니다.
여름철 같은 경우 덥다고 발목스타일 양말이나 그 땀방지용으로 구두안쪽에 숨겨서 신는.. 뭐라고 하나요? 그런 나쁜 예를 재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갑에는 각자의 기호가 있습니다. 주로 선물로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도 있을테지만 정장 차림에는 반지갑보다는 장지갑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카드 두세장과 신분증, 몇장의 현금에 불룩해지는게 반지갑입니다.약간 피트한 느낌의 자켓에는 반지갑이 가슴에서 튀어나와 보이는것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장지갑은 첫째로 수납은 물론 지폐를 꺼낼때 격식까지 차릴 수 있어서 좋고, 둘째로 없어 보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나중에 여자친구 혹은 애인과 데이트할때 비싼밥을 먹고 나서 계산할때 꼭 장지갑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남성정장의 주요 아이템중 지갑, 벨트, 구두 이 세가지는 매우 중요하며, 속물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 사람의 수준을 알게 해주는 품목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