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번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게되고 나온분 들을 만나면서 이것저것 느낀 점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혹시 저같이 결정사에 관심이나 호기심이 있지만, 망설여지는 분들이나 용기가 없는 분들이 참고했으면 해요.

 

가입한 결혼정보회사는 메이져중 하나이고 제 나이는 32입니다. 간단히 스펙 공개하자면 안정적 직장, 부모님 노후 안정, 재산상속 분 있어요. 외모 및 성격은 주관적인 것이니 읽고 판단해 보시구요.

 

전 연애는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해온 편이니, 그다지 노매력은 아닌거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소개팅으로는 결혼상대를 만난다는게 한계가 느껴져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남자분들 상태

결정사를 통해 만난 남자들의 느낌이나 성격들

 

일단 나오신 분들 다 스펙은 마음에 들었어요.

이건 제가 어느정도 남성분들을 선택가능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제일 걱정되었던게 혹시나 성격 이상한 사람 마주치지 않을까 였었는데, 매칭되었던 분들 중 한번의 만남빼고는 다 일회성으로 끝나서 확답하긴 뭐하지만 정말 이상한 사람은 없었던거 같아요. 다들 사회생활 하시는 상황에 연애경험도 있으신 분들..

 

다만 간혹!

수줍은 외모와 다르게 '여자 정말 좋아하는 구나' 느껴지는분 한 두분 계셨고, 여러 차례 다른 분들을 만났는데 성격이 평범에서 살짝 벗어난 분도 있었지만, 결함이라고까지 생각되는 분들은 없었구요.

 

 

 

 

매칭문제

매칭은 본인의 필터링이 중요해요

 

매니저분이 보낸 프로필중에는 "이 사람은 정말 아니잖아요" 하는 분들도 30 - 40% 는 되었던것 같아요. 이 문제는 사실 제가 원했던 조건을 커플매니져분께서 너무 극단적으로 맞춰준 경우였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집안은 굉장히 부유한데 외모나 능력이 너무 안 좋다던지... 하는 그런 조건들 말이죠. 물론 제가 만남을 거부하면 되니까 만날 일이 없어서 별로 문제는 없었답니다.

 

 

 

알바의혹

요즘 말이 많은 결정사 알바의혹 혹시..

 

그리고 나오신 분들 중 좋은 전문직에 계시고 '정말 괜찮다' 싶은 남자분들은, 결혼정보회사 후기들 때문인진 몰라도 성실히 임하셨고, 만남 내내 알바 느낌은 잘 못받았어요.

 

낌새로 알바티를 내는 남자분들이 반드시 한 두명쯤은 나왔어야 했는데, 그런게 없고 다들 괜찮았다는게 사실 저도 좀 알쏭달쏭? 합니다..

 

 

하지만 제 매력이 어중간해서인지..

전번을 물어보고 다음에 보잔 이야기를 하고는 다들 연락이 잘 없었어요.. 정말 소개팅이랑 다른게 남자들 스펙은 많이 더 좋았지만, 애프터 신청이 훨씬 적었다는 점이요..

 

 

남자들이 이것저것 재본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사실 결정사 회원들이 여자가 더 많고 바로 다음 사람 휙휙 만날 수 있으니까, 이번 만난 여자가 좀 괜찮은

느낌이 들었더라도, 다음에 만날 더 좋은 여자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제가 어느 정도 연애를 해봐서 그런지 '다 될 인연은 되는걸'

아는지라... 그리 연연해 하지는 않습니다.

 

 

 

느낀점 종합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세요

 

그리고 이번 결혼정보회사 가입하고 만남을 통해서 배운것들 몇가지가 있어요.

첫째, 연애및 결혼은 역시 여자를.. 나를 아껴주는 사람과 할것

 

둘째, 결혼은 현실 맞구나..

어릴땐 사랑만 바라봐서 그랬는지 실패를 많이 한지라.. ㅜ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눠보고 현실적인게 맞는 분을 만나보니, 현실적이지 않았던 구남친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만났을때 느낌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아닌 행복하고 안정적인 예측가능한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내가 아직 눈이 높았나..?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죠.

매칭자체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연결되는데 애프터 받는 비율이 떨어지고.. 아직 인연이 안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넷째, 연애든 결혼이든 역시 남자가 적극적일때 쉽게 풀린다는 점. 그외 느낀점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요약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