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웨딩, 결혼식을 좀더 여유롭고 풍성하게

우리나라에서 고급예식문화로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인 하우스웨딩. 웨딩데이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마치 얼른 신혼여행을 가기위해 전투적으로 인사하고 대접하고 분주하기만한 그 형식적인 결혼식이 아니라, 정말로 친한 지인들과만 여유로운 시간속에 함께 대화하고 식사도하면서 조그만 파티도 곁들여 만족할  만한 결혼식을 이끌어 낼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로마에서 열린 탐캣커플의 결혼식처럼 성대한 웨딩마치를 꿈꾼다면 단 한번뿐인 결혼식을 잊지 못할 감동으로 만들어 줄 하우스 웨딩을 제안합니다. 하우스 웨딩은 원래 대지가 넓은 서양의 대저택에서 치르는 소규모 예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웨딩마치를 올리는 연인의 가족과 친지, 친한 친구들이 함께 모여 파티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요. 좋은 날 좋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새로운 앞날을 축복해 준다는 취지로 시작된 하우스 웨딩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하나의 웨딩 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하우스웨딩에서는 발코니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부모님의 지인들을 모두 모셔놓고, 틀에 박힌 예식 과정을 한 시간 만에 후딱 해치워버리는 기존 결혼식 문화에 젊은 신랑신부들이 반기를 들고 나선 것입니다. 요즘 신랑 신부들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함께 웃고 즐기며 파티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니까요.

게다가 원하는 컨셉트를 주문하면 맞춤 웨딩홀 인테리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스타일이 뚜렷한 신랑신부에게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하우스 웨딩을 하려면 일반 예식장보다 신경 쓸 점이 조금 더 많습니다. 가장 크게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비용 부분. 지금은 대형 하우스 웨딩홀이 많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진 1백50명 미만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습니다.

고급 요리들을 훨씬 적은 인원에게 제공하려니 그만큼 1인당 뷔페 이용료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웨딩홀의 규모를 결정하고 결혼 예산을 세우기 위해서는, 예상 하객 수를 빨리 파악하는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웨딩홀을 장식할 때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에 어울리는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많이 하는데, 생화로 장식하는 곳이 많기때문에 꽃값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홀을 꾸미기 전에는 담당 플로리스트와 충분한 상의를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테이블이 너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으면 걸어 다닐 때 상당히 불편하므로 적절한 간격확보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식의 모든 것이 신랑신부에 맞춰지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례를 할지 말지, 특정 종교가 있다면 종교식으로 올릴지, 이벤트는 어떤 것으로 할지 등등 하우스웨딩을 생각하신다면, 이에 대해서 담당 플래너와 스태프들과 꼼꼼하게 의논해보고 체크해보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