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종영되었던 도리화가 다들 보셨나 모르겠어요.

저 유명한 서편제 이후에 만들어지는 판소리 영화이다보니 다들 기대가 많았습니다.


흥행에 실패하고 소재에 비해 결과가 비록 좋지 않았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도리화가 수지 한복 화보로 아쉬운 내용을 줄거리와 함께 꾸며봅니다.



도리화가 수지 화보

영화 도리화가중 수지의 아름다운 한복 포스터


애틋한 기분이 전해지는 도리화가 수지 한복 화보입니다


도리화가는 영화자체가 하나의 흐르는 노래로 표현되어졌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셀 수 없는 러브스토리를 보아왔던 관객들은 조금은 진부할 수도 있지만, 실제인물이었던

진채선의 아픈과거와 그리고 닿을 수 없었던 애틋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고혹적인 한국미를 전해주는 도리화가 메인 포스터, 이 느낌이 참 좋네요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해보도록 할까요.


도리화가 줄거리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소리가 운명인 소녀가 나타나다!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혼돈의 조선 말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그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채선.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






도리화가의 유래


도리화가(桃李花歌)는 조선 후기 신재효(申在孝, 1812-1884)가 창작한 판소리 단가로서, 작품명은

가사 첫머리의 "스물네 번 바람 불어 만화방창 봄이 되니 귀경 가세 귀경 가세 도리화 귀경 가세

도화는 곱게 불고 흼도 흴샤 외얏꽃이"에서 '도리화'를 취해 붙인 것이다.


여기서 도리화는 진채선(陳彩仙)이며, '스물네 번

바람 불어'라는 표현은 당시 그녀의 나이가 24세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리화가는 경복궁 낙성식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돌아오지 않는 제자 진채선에 대한 신재효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단가이다.





'경오 칠월 칠셕 우하 농호 증 션낭(庚午 七月 七夕 又下 農戶 贈 仙娘)'이라는 말미의 기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신재효가 59세 되던 해인 1870년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경복궁의 낙성식은 1867년에 있었으므로 진채선은 21세에 고창을 떠나 신재효가 〈도리화가〉를 짓는 1870년까지 3년간 서울에 머물러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신재효와 진채선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으나, 이 작품에 나타나는 주된 정조는 급작스레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여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한 남성의 절절한 사랑과 슬픔이다.




가슴아픈 도리화가의 유래와 고전스타의 아우라를 뽐내는 수지 도리화가 포스터


영화의 줄거리와 도리화가의 유래까지 알고나니 구구절절 애틋함이 뭍어납니다.

도리화가 포스터라고 써놓고 기승전 수지화보같은 인상이지만 그림만으로도 정말 운치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