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문화 함들이와 약혼식은 노,  브라이덜샤워는 예스

본격적인 결혼시즌인 5월. 경기침체 속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예전의 불필요한 결혼 문화들이 사라져가고, 합리적으로 결혼을 축하하고 기념할 수 있는 새로운 결혼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1. 결혼준비과정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최근 미혼남녀 통합 267명을(여성144명, 남성 12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라졌으면 하는 결혼문화 1순위로 함들이와 약혼식을 꼽았습니다. 남성들의 경우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끌벅적한 함들이를(45%) 사라졌으면 하는 결혼문화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약혼식(31%), 예단(17%)을, 여성들은 약혼식(30%), 이바지(27%), 예단(26%)순으로 생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미혼 여성 65%는 필요 없는 절차를 생략하고 합리적인 예산으로 알뜰하게 결혼을 준비하는 대신, 결혼 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브라이덜 샤워를 꼭 해보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 브라이덜샤워의 경제성과 남녀간 인식차이

브라이덜 샤워는 예비신부에게 결혼 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친구들과의 식사 모임이나 간단한 여행 등 다양한 형식의 파티를 일컫는 말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미혼 여성들에게는 비교적 친숙한 문화로 자리잡은 반면, 남성의 54%는 '관심 없다'고 답해 브라이덜 샤워 문화를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적정 금액으로는 15~30만원이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5만원(27%), 10만원 미만(18%), 가격은 상관없다(14%)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브라이덜 샤워가 주목 받는 이유로는 기존에 행해오던 약혼식이나 함들이처럼 하루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의식보다는 저렴한 예산으로 나만의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들의 기호에 맞춰 각 호텔뿐만 아니라 펜션과 테마가 있는 모텔 등에서도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이벤트와 패키지 상품을 최근 다수 내놓고 있습니다.

◈ 설문조사 : 듀오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