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갔다와서 인사드리러 첫 시댁방문 사랑받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신혼여행을 재미나게 다녀온후 친정에서 마음놓고 푹 여독을 풀었다면, 시댁에서는 이와는 다르게 긴장감을 갖고 식구들을 대해야 하기때문에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식사예절 에티켓부터, 대화법, 옷매무새등 신경써야 할 목록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새댁이라면 추석이나 설날갔은 결혼후 몇년간의 명절에도 필요한 사항입니다.


1. 나서지 말고 넘치지 않게 행동하세요.

시댁의 현관문을 열며, ‘어머니, 저희 왔어요’라고 반갑고 환한 웃음으로 시어른들께 인사를 전합니다. 신혼여행지에서 준비한 선물 꾸러미와 친정어머니께서 싸주신 선물들을 거실 한쪽에 내려놓고 무사히 잘 돌아왔다는 보고를 합니다.

아마도 시댁 주방의 가스레인지에는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있고 압력밥솥은 ‘치∼’소리를 내며 밥이 다 되어감을 알릴것입니다. 대부분의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에게 맛있는 저녁을 손수 지어주고자, 미리 저녁상을 봐두십니다.

이렇게 되면 저녁 식사를 위해 도와야 할 일은 식탁에 수저를 놓고 물잔에 물을 따라놓는 것뿐입니다. 시아버님에 대한 적당한 애교는 좋지만, 과할 경우에는 어머님께 경쟁의식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애교는 분위기를 업시킬 정도의 적당함에 주의하세요. 처음에는 뭐든지 넘치지 않게, 적당한 선에서 행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시어머니의 기분을 업시켜 드리세요.

식사를 할 때는 어른들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고, 어른들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도록 합니다. 밥은 평소처럼 젓가락을 사용하지 말고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고, 여러 가지 반찬에 젓가락을 가져가 골고루 잘 먹는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어머님, 호박전이 너무 맛있어요. 다른 집에서 먹는 거랑 맛이 다른데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저도 좀 가르쳐주세요" 라는 한마디를 던진다면, "음식 솜씨 하나는 국가 대표급이지"라는 시아버지의 칭찬이 연이어 나올 것이고, 입에 발린 칭찬이라는 걸 알면서도 좋아하시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며느리의 칭찬 한마디에 식사시간이 화기애애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친정과 조금씩 가풍이 다르게 마련일 텐데, 그 때마다 "저희 집은 안 그런데…"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런 점은 친정보다 훨씬 합리적인 것 같아요"라며 시댁 가풍의 좋은 점들을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기주장을 하기에는 이릅니다.

 
식사가 끝나면, 빈 그릇은 개수대에 내놓고 식탁을 정리합니다. 일부러 나서서 설거지감을 독차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첫날부터 일을 시키는걸 내키지 않아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한사코 놔두라고 하시면 "그럼 헹구는 건 제가 할게요"라며 어머님 곁을 지키게 되면, 후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어 깎고 차를 끓여 후식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위기 파악못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하며 남편에게 설거지를 시키거나, 후식 준비를 하라고 우겨대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아무리 여성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는 며느리라도 시집온 첫날부터 이마에 '페미니스트'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앞으로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한바퀴 둘러서 이야기하는 요령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천천히 종이에 물이 스며들듯이, 시댁에 가사 분담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납득시키는 것은 좋지만, 그날이 오늘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시댁의 라이프스타일을 비교해 평균 지점을 알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이때인 것입니다.


4. 간단한 옷가지와 휴대용품을 챙깁니다.

시댁에서 하루를 묵어갈 계획이라면 집에서 간단한 옷가지를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시어머님이나 시누이의 옷을 입고 우스꽝스럽게 하루를 지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요. 집에서 입던 편한 패션 트레이닝복보다는 은은한 컬러의 면 소재 가디건에 발목까지 오는 화사한 색상의 편한 롱스커트 같은, 조금은 새댁다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센스입니다.

편하지만 단정한 스타일을 선택하도록 하세요. 가방에 여유 공간이 있다면 스킨, 로션과 같은 간단한 화장품과 칫솔등 휴대용품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일찍 안방에 들어가 어머님의 화장대를 사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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