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대화, 호감과 비호감을 부르는 말은 남자여자 따로일까요?

결혼상대를 맞선으로 미팅해서 성공하려면 첫인상과 함께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대화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받아들이는 질문들에 따라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잘 이용한다면 맞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지않을까요?


1. 맞선 상대방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들

결혼정보회사 더원에서 약 350명가량의 맞선희망 대상자들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맞선 상대의 어떤 말에 호감을 느끼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0.4%가 '오늘 나오길 잘했어요'라는 간접적인 애프터 요청에 가장 호감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다시 연락해도 되죠?'(33.6%), '인상이 참 좋으세요'(12.6%)는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응답자들의 답변은 성별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 응답자는 '다시 연락해도 되죠?'(38.5%)처럼 두 번째 만남을 의미하는 분명한 표현을 듣길 원한 반면, 여성은 과반수 이상인 59.4%가 '오늘 나오길 잘했어요'라는 다소 간접적인 표현을 원했다는 것입니다.

또 남성은 '인상이 참 좋으세요'(20.3%)라며 외모를 칭찬할 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참 동안이세요'와 '인상이 좋으세요'라는 멘트를 원하는 여성은 각각 6.9%, 3.8%에 불과했다고 하는군요.





2. 맞선 상대방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들

응답자들은 맞선 자리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38.0%)를 꼽았습니다. 이어 '제가 오늘 바빠서 이만…'(36.3%),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14.0%), '개성 있게 생기셨어요'(7.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성은 특히 연봉과 관련한 질문에 민감합니다. 남성 응답자의 20.3%가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이 듣기 싫다고 답했는데, 여성 응답자 비율은 6.9%에 불과한것도 신기한 사실입니다. 아마도 직접 가계를 꾸릴 확률이 높은 여성이 좀 더 현실적이고 계산적인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맞선 자리에서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 '다른 일이 있어 가봐야 한다' 등 예의에 어긋난 말과 행동은 어쨌거나 삼가해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않아도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리고 "호감과 비호감을 느끼는 말에는 성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이해하면 성공적인 맞선을 마칠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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