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활이란 결혼을 직장을 찾거나 구직활동하듯이 준비하는 것

미혼 결혼연령이 점점 늦어져 만혼이 보편화 하는 가운데 혼활(婚活, 곤카쓰) 이라는 일본식 용어가 수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단어인 혼활은 가격파괴나 재테크 같은 말 처럼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겪었을런지도 모릅니다. IMF 한파로 직장을 잃고 취업도 되지않아 결혼하기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지요. 그 때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취집' 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였지만, 이 혼활은 남자에게도 쓰인다는 점에서 약간 다른것 같습니다.

아뭏든 지난해 일본에서 발행된 시사용어집에 소개되기도 한 이 용어는 결혼활동 이라는 단어의 줄임말로,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하듯이 결혼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미 결혼연령이 한참늦은 만혼 경향이 남녀를 불문하고 보편화 되고 있는 일본의 결혼활동은 작년 일본의 성혼 건수를 수년내 최고치로 올려 놓으면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중입니다. 혼활을 코치하기 위한 전문강사가 생겨나고 전문 미팅 바(Bar)가 성행하는가 하면, 결혼정보회사에 보다 좋은 조건으로 가입하기 위한 스터디 모임까지 생겨났다니 열풍은 열풍인가봅니다.

그 미팅의 방법들로는 맞선에 나서기 꺼리거나 시간에 쫓기는 미혼남녀를 위한 부모님들의 대리맞선이나, 대화거리가 좀처럼 없는 이들을 위해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오는 펫미팅 등 기발한 방식의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상황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결혼상대에 대한 높은 눈높이, 그리고 일에 몰두하는 만혼경향으로 이런 트랜드의 도입이 분명 이른시기에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