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프랑스의 바로크 화가이며 최대화가중의

한 사람, 조르주 드 라 투르(Georges de La Tour)의 '노래하는 소년' 이다.



The Young Singer

"혀끝을 맴도는 입술" 노래하는 소년 by 조르주 드 라 투르


The Young Singer(1640-45) by Georges de La Tour(1593~1652) 캔버스에 유채


오래되어 떨어져나가고 균열이 심한 캔버스,

그리고 강렬한 키아로스쿠로(명암법) 때문에 더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로 다가왔던 이 그림은 마치 아주 오래된 미스테리 같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어른도 아이도 아닌 이 인물의

얼굴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건 혀를 보이고 있는 입모양이었다.


입술을 내밀고, 입꼬리를 올리거나 입을 실룩거리며, 혀를 내미는 듯한 이 그림은 인간의 온갖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장 감각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조르주 드 라 투르의 작품들은 뛰어난 표정묘사와 함께 어둠과 대비되는 중량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굴절없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촛불의 불빛과

야경을 사랑한 그의 작품들에서는 친밀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또한 얻을 수 있다.


참조 포스트

몸으로 본 서양미술 : 혀끝에서 맴도는 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