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떠나는 허니문은 생애에서 그 어떤 여행보다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환상적인 신혼여행은 저절로 혹은 좋은 예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때로는 치밀한 계획하에 다가오는 수도 있으니까요.

신혼여행 어디로 어떻게 다녀와야 추억에 남을까요?

하지만 갈 곳이 많다고는해도 사람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는 따로 있게 마련입니다. 그럼 환상적인 신혼여행지를 한번 찾아볼까요?  최근 결혼 커플들은 혼수라던지 예물도 실속있는 방식으로 줄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많이 선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혼여행만큼은 왠일인지 다른 비용을 조금 줄이더라도 멋지게 다녀오고 싶다고하는 의사가 여러 리서치 결과에서 보여지는군요.

한 2~3년 전까지만 해도 100만원대의 허니문을 떠났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평균 150만원 내외, 많게는 300만~400만원대의 상품을 선택하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변해가는 신혼여행트렌드는 패키지 상품보다는 호텔, 항공, 조식 등 기본 사항만 포함된 에어텔 상품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신혼여행을 스타일 별로 나누어보면, 휴양형, 복합형, 관광형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휴양형은 해외여행 경험이 많거나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쉬기를 좋아하는 커플이 선택하고, 프라이빗한 풀빌라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거나, 리조트 내의 다양한 편의 시설과 해양 스포츠, 스파 등을 즐기면서 한가롭게 지내다 오는 코스입니다.

복합형은 하루는 신나는 관광과 해양 레포츠를 즐기고, 또 하루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투어와 휴양을 절충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안에서의 시간이 지루하면 주변의 시내투어를 해보는 걸로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가능하지요.

관광형은 커플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른 자유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보고 즐기는 커플에게 안성맞춤이며 이를 통해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네요. 허니문이라는 특성을 고려해서 숙소만큼은 괜찮은 호텔로 예약하는 게 신랑의 매너 아닐까요?



1. 신혼여행, 연애기간에 따라 여행지를 골라보는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여행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는 연애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돌아본 후에 결정하는 것입니다. 만난 지 몇 달밖에 안 된.. 예를들어 집안 중매라거나 서로 많이 알기 전에 결혼했다면 몰디브의 파란 바닷가 풀빌라도 많이 어색할 것입니다. 이런 커플은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여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지역에 머무르기보다는 유럽의 도시 두 군데 이상을 기차로 이동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왁자지껄한 곳도 좀 들러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볼수도 있겠구요.

주의할 점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목적지를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으므로 현지에 대한 사전 정보와 특기사항 정도는 충분히 알아두고 가는것이 좋겠구요. 또한 신혼여행을 유럽이라든지 배낭여행으로 간다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배낭여행은 서로의 장점보다는 아무래도 단점이 더 보일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어서 10년된 부부같은 커플은 혹시 모르겠습니다.^^


2. 동남아쪽의 아늑하고 서비스좋은 풀빌라

만난 지 1년 정도 된 커플이라면 별채의 독립된 공간에 개인 풀 시설을 갖춘 풀빌라를 추천합니다. 주로 동남아 쪽의 풀빌라 서비스는 온후한 기후와, 패널들이 고객들에게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마치 연인과 무인도에 머무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룸 서비스는 물론이고 문밖을 나서지 않고도 현지 셰프의 요리를 맛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하는 경우 객실 정원에 테이블을 꾸며서 그곳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주기 때문이지요. 내부에 간단한 주방 시설(리조트에 따라 다르므로 확인 필요)이 갖추어져 있으니까, 반조리 식품을 가져가서 간단한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어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3. 일상으로의 색다른 신혼여행

하지만 이런 나른한 휴양지가 나는 싫다 한다면, 도시의 편하고 흥미로운 한 곳을 정해 현지인처럼 생활하면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단 며칠에 불과하지만 둘만의 아지트를 정하고, 늘 가는 빵집도 만들고, 식당의 한 귀퉁이 테이블을 지정석으로 삼고 다니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는 것으로도 흥미진진하네요. 레지던스나 아파트먼트 호텔에 머문다면 근처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고, 오는 길에 꽃을 사서 방 안에 꽂아두는 등 해외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며 색다른 경험을 공유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패턴의 여행은 아마도 이태리라던지 숙박과 요리를 향유하기에 좋은 유럽이 쓸만하겠군요. 그리고 평소 해외여행 내공이 좀 되어서 해당지역 뒷골목을 알아두었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굳이 사랑하는 연인과 여행사라던지 패키지 여행에 몸을 실을 이유는 없겠죠.





4. 신혼여행도 연인과 같이 준비하고 합의하세요.

성공적이고 달콤한 허니문을 다녀오려면 상대방과의 존중과 합의가 최우선입니다. 여행 목적지를 정할 때 두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어야지, 일방적으로 "내가 잘 아니까 나한테 맞겨" 라고 한 사람만의 뜻에만 맞춘다면 결국 다른 한 사람은 희생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상대가 여행경험이 적고, 준비시간이 촉박해 어느 한 쪽에 일임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하루 종일 해변가를 거닐며 여유롭게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지 취향을 물어보아주세요. 이것이 에티켓이고 합의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녀올 장소를 결정했다면, 이제 그 다음 단계는 정보를 수집하고 예약하는 것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현지에 대한 정보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에 대해서 여행사나 인터넷 검색, 친구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유명 레스토랑이 있다면 예약을 해봅니다.
 
이렇게 준비를 철저히 해두면 여행지에서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고 미리 세워놓은 계획대로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예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고... 검소하게 갈 것인지, 아니면 인생 최고의 소비를 할 것인지는 커플간에 결정해야 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단 한 번뿐인데” 라는 이유로 예산을 초과해서 형편에 맞지않는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누구라도 안 될 일입니다. 여행지에선 무척이나 행복했지만 돌아와서 날아올 카드 계산서에 골치를 썪힌다면 낭패겠지요?

우린 허니문이라고 하면 흔히 달콤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을 사귀었더라도 연인일 때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을 때의 모습은 차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꾸미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었을 때와는 달리, 같이 잠자고 같은 공간에서 일주일 정도 함께 지내다 보면, 미처 몰랐던 상대방의 독특한 성향도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신혼여행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낯선 행동과 습관 등에 적응하면서, 진정한 친근함을 익혀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 관련 링크 : 발리신혼여행은 꾸뿌꾸뿌바롱 리조트 풀빌라 어때요?
                    클럽메드채러팅 신혼여행, 때묻지 않은 자연을 흠뻑..